▲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끝나고 EDG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은 중국어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통역사는 "이번 우승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에게 복수를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통역했다. 덕분에 이를 시청한 많은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은 '페이커'가 급작스럽게 언급됐기 때문이었다.

결론은 오역으로 인한 해프닝이었다. 경기 후 진행된 프레스 인터뷰에서 EDG '스카웃' 이예찬은 이 발언에 대해 '페이커' 이상혁에게 복수를 해서 기쁘다고 말한 게 아니라고 정정했다. '스카웃'은 담원 기아가 T1을 상대로 4강전에서 승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페이커'의 복수를 할 수 있어서 기쁜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웃'은 해당 발언에 대해 추가로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커'는 내 롤모델인 만큼, '페이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다. '페이커'가 4강에서 '쇼메이커'에게 패배하면서 심적으로 슬펐기에 결승전에서 '쇼메이커'를 상대로 이겨서 '페이커'의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스카웃' 이예찬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담원 기아와 EDG 경기의 MVP를 차지했다. 그는 라이즈, 조이 등을 통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역대 롤드컵에서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됐다.